보석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색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인식해서 명확한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유색보석을 연구하는데 있어 업계의 여러가지 등급 방식 및 귀보석으로 보여지는 것의 색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색을 지칭하는 표현은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됨으로 어떤 표준화된 색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색의 연구를 신중히 하는 보석상에게 상당한 잇점이 있다는 것이 증명 되고 있습니다. 색상에 대한 감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고객에게 색의 배합을 인정받을 수 있고 유색보석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인식시킬 수 있게됩니다.
(1) 색이란?
색이란 가시광선의 파장에 의해 눈이 자극된 결과로 생긴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좀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눈의 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눈은 세가지 종류의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감각기관은 가시스펙트럼의 1/3을 느낄 수 있으며, 4번째 종류의 감각기관으로서는 색을 선명한 정도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습니다. 이 세개의 색채 감각기관이 똑같이 자극된다면 균형있는 감각기관이 생겨서 뇌에서는 백색 또는 무색이라고 해석됩니다. 자극이 불균형한 경우 색채감각이 생깁니다. 이를테면 가시스펙트럼의 긴 파장(적색)으로 구성된 빛의 다발이 눈에 들어왔을 때 그 감각은 적색으로 보입니다. 빛에 적색과 황색이 같은 정도의 강도로 포함되면 두 색의 중간색인 주황색으로 인지됩니다.
물체 자체에는 색이 없습니다. 그대신 눈에 인지될 때 물체의 색은 물체가 반사, 투과 할 수 있는 빛의 특정 파장의 결과입니다. 물체를 투과하지 않은 파장은 물체에 흡수됩니다. 색을 내는 어떤 물체에 의해서 빛의 어떤 파장이 부분적으로 흡수되어 그 빛을 발하는 것을 '선택흡수'라고 하며 발광체 이외의 모든 물체에 이러한 현상이 보여집니다.
어떤 물체의 전형적인 색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가시광선의 전파장을 거의 동등한 양으로 포함한 광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햇빛이나 또는 그와같은 빛이 색채관찰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색과 색상
넓은 의미에서 백색, 회색 , 흑색도 그 주위와의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색이라고 말 할 수있습니다. 또한 암적색, 분홍색, 주황색, 붉으스름한 주황색은 각기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색상이라는 것은 백색, 회색, 흑색 이외의 모든 색의 감각을 말합니다. 색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모호성을 없애기 위해서 백색, 회색, 흑색 이외의 모든 색체감각으 색상 또는 색상의 변화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모든 보석은 백색,회색, 흑색의 무채색과 구별한 색상을 유채색이라고 합니다.
무색(colorless)이란 가시광선의 균형 스펙트럼을 균일하게 통과시키는 투명한 물질에 적용됩니다. 예를들면 자체색이 없는 다이아몬드나 창 유리 같은 경우입니다.
유리프리즘에 일광을 통과시켜 각종 파장으로 분리해서 관찰할 수 있는 태양광선의 스펙트럼을 보통사람은 자색에서 적색까지 약 128종의 색상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선의 스펙트럼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천연 및 인공제품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적색과 자색의 다양한 혼합은 약22개의 색상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즉 보통사람은 약150개의 순순한 색상을 관찰하고 감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순수한 색상은 밝은 것에서부터 어두운 것, 그리고 탁한 것부터 선명한 것까지 여러가지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150개의 순수한 색상을 우리가 보는 모든 색의 총수와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보통사람이 구별할 수 있는 여러종류의 변화 즉, 색의 총수는 약 100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실상활에서 우리는 100만의 색상을 섬세하게 구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에게 관계있는 것은 색을 정리한 일반적인 분류의 색들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색은 어떤 주어진 것을 대표하는 순수한 색상으로 표시되며 덧붙여서 그 순수한 색상과 다른 정도를 나타내는 말, 접두사를 붙이면 됩니다. 색을 기술하는데는 색상(hue), 명도(tone), 채도(intensity)의 3개의 색의 속성으로 언급합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색상은 백색, 회색, 흑색과 다른 것으로 눈에 인식되어지는 색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칼라 휠, 칼라 차트의 원주 주위에 질서 정연하게 색들을 배열할 수 있습니다. 중간 색상을 명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식은 '에플그린', '베네티언 레드', '스카이블루' 등과 같은 불확실한 말은 피하고 눈에 보이는 색상의 인상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칼라휠에 황색부터 녹색까지의 색상은 황색, 녹색을 띤 황색, 황녹색, 황색을 띤 녹색, 녹색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24개의 색상을 구분할 수 있고 서로 색상의 관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을 나누는 방법이 특히 에메랄드, 루비, 기타 유색보석의 그레이딩(grading)에 특히 중요합니다.
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가 눈에 어떻게 인식되는가 하는 색의 속성입니다. 물감으로 다른 명도를 만들기 위해서 예를 들면 백색이나 흑색물감의 양을 다르게 넣으면 밝거나 어둡게 됩니다. 백색과 흑색으로 회색을 만들기 때문에 회색도 명암이 변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나 백색과 흑색만으로는 명암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색에 흑색을 추가해서 변하게 하면 어느쪽도 회색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명도는 특히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하는데 중요합니다. 황색의 명암에 기초를 두고 그레이딩을 하기 때문입니다. 칼라휠 주변에 색상의 간격을 나타내듯이 휠의 축이 위치하는 데에 따라 명암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보석의 명암도를 나타내기 위해선 상당히 어둡다(very dark), 어둡다(dark), 중간(medium), 밝다(light), 상당히 밝다(very light)라는 용어로도 충분합니다. 어떤 색상이라도 백색으로 부터 흑색으로 차츰 어둡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임의로 구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명암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각각은 다른 색으로 감각됩니다.
채도는 색이 선명하거나 탁한 정도 즉, 회색이 많고 적음의 정도를 정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속성이나 어떤 색상의 강함도 회색을 섞으므로써 최대로 낮출 수 있습니다. 보석색의 강함은 높다(high) 또는 선명함(vivid), 중간(medium), 낮다(low)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낮은 강도에는 회색을 띤(grayish), 또는 갈색을 띤(brownish)이라고 설명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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